안녕하세요, level.11입니다.
오늘 회사에서 서울 성곽길 중 낙산구간을 걷고 저녁을 먹고 집에 왔습니다.
예전에 들어봤던 서울 성곽길인데 실제로 걸어본 적은 오늘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https://seoulcitywall.seoul.go.kr/index.do
한양도성
한양도성 웹사이트입니다.
seoulcitywall.seoul.go.kr
자세한건 위 링크를 눌러 이동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구간이 있는데 가장 쉽고 평탄한 낙산 구간을 걸었습니다.
거리도 얼마 되지 않아 짧은 시간동안 걷기 좋았습니다.일단 출발은 한성대 입구역 4번 출구입니다.출구에서 나와서 걷다보면 왼쪽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거기로 올라가면 시작입니다.
직장동료들과 같이 가는 길이라 심심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계단에도 색깔을 칠해놔서 잃어버릴 일은 없습니다.^^
길 건너 혜화문이 보입니다.
저쪽 구간은 낙산 구간보다는 험하다고 하네요...
한 쪽에 높은 성벽이 있는데 서울에 이렇게 성벽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랍기도 했습니다.
반대쪽은 서울의 익숙한 모습인 주택가가 보입니다.
낙산 구간의 특징은 길 옆에 바로 주택가가 있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아파트가 가득한 모습보다 이런 주택이 많은 광경은 어렸을 때 말고는 딱히 본 기억이 없네요...
다른 나무는 잎이 다 떨어졌는데 소나무는 언제나 푸릅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나무입니다.
걷다가 중간 중간 뒤를 돌아보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아이폰12미니의 카메라도 나쁘지 않아요~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조용히 걷기 좋았습니다.
미세먼지도 없어서 상쾌했습니다.
단, 숨을 좀 크게 쉬니 마스크에 물방울이 맺혀 조금 불편한거 빼고는...
시간대가 오후를 지나 저녁으로 흘러가면서 노을이 슬슬 지기 시작하는데
구름과 어우러져 사진을 막 찍어도 작품처럼 나와줘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멀리 남산도 보입니다.
서울대 병원이 보이는 쪽이 대학로가 있는 혜화동일겁니다.
풍경이 좋아서 걷다가 자주 멈춰서 바라보게 됩니다.
반대쪽 모습인데 저 멀리 롯데 타워가 보입니다.
그만큼 하늘이 맑았다는 뜻이겠죠?
내리막 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낙산 구간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언덕을 따라 집들이 빼곡합니다.
몇 년... 혹은 십여년 후에는 죄다 헐리고 아파트가 들어설지도 모를 일입니다.
늘상 보는 서울의 모습과는 살짝 다른 모습에 저도 어느새 관광객 모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걸으면서 사진을 찍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거의 다 내려오면 흥인지문이 보이고 두타가 가까워집니다.
흥인지문을 마주보고 있는 건물이 JW매리어트 호텔인데 이렇게 본 건 태어나 처음입니다.
그 사이에 DDP도 보입니다.
저희가 내려온 곳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남한산성처럼 성벽이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다 내려와서 흥인지문을 지나서 계속 걸어갑니다.
예전에 장교동에 회사가 있었을 때 차로 퇴근하면 지나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걸어가는건 느낌이 다릅니다.
동묘쪽으로 가다가 길을 건너 흥인지문을 옆에 끼고 걸어갑니다.
이쪽 모습은 처음이라 외국인 관광객처럼 사진을 찍었습니다.
청계천을 지나면서 두타를 찍어봅니다.
퇴근하는 차들로 엄청 복잡해요.
청계천 위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찍었습니다.
반대방향도 한장 찍어봅니다.
DDP이전에 있었던 동대문 운동장의 흔적입니다.
오간수교 바로 위에 있는데 이렇게 옛 모습도 남겨놓은 센스가 맘에 듭니다.
DDP를 지나서 가다보면 광희문이 나옵니다.
한양 공고 앞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보이는데 낙산 구간의 종점입니다.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고 초반에는 광희문 역이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청구역으로 이름이 바뀌었죠.
아마 같은 노선에 광화문과 광희문이 같이 있어서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의 기억으로 광희문을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조선 시대에 시체들이 드나들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냥 하나의 문화재로 보일 뿐입니다.
인터넷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중앙갈비... 광희문 바로 앞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인지 웨이팅이 있을 경우 식사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된다고 써붙여 놓았습니다.
앞에서 한참 고민하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DDP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20시가 넘었더라구요.
다음에 다른 구간을 걸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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