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MINI RUN] Day 2-2. 아소 그린피아로 가는 길
조별로 8대씩 출발했습니다.
우리 조는 그린 조로 01번부터 08번까지 8대입니다.
01번 차량은 미코 대장님의 JCW가 맡았습니다.
하카타 항을 출발해서 바로 고속화도로를 들어갔는데
선불로 620엔을 내야 합니다.
동반인이 있어 돈을 내는데 문제는 없지만
앞차가 출발하면 뒷차는 맘이 급해집니다.
갓길에 멈추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내 뒤의 05번 차량은 동반인이 없는 문제가…
일단 내려서 돈을 내고 다시 타야하는데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항상 앞차를 따라 붙어야 할지
뒷차를 기다리며 천천히 진행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결과는 항상 앞차를 따라가는 것이었지만…
어찌어찌 따라잡아 약 한시간 정도 달렸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고속도로로 진입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동반인이 티켓을 뽑고 줄지어 달렸습니다.
그리고 야마다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거대한 태양열 수집판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차에서 내려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냉우동이 참으로 맛있었다는 기억입니다.
주차장 한 구석에 있는 마즈다 차량인데 색깔이
참으로 맘에 쏙 듭니다.
우리 조 차량은 색깔이 참으로 알록달록 합니다.
밥을 먹고 쉬다가 다시 출발해서 고속도로 출구로
나가야 되는데 여기는 무인 요금소입니다.
모두가 멘붕에 빠진 사이, 01번 차에 타고 있던
가이드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요금을 내고 통과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나와서 얼마 안되어 3거리가 나왔는데
신호가 짧아서 03번 차량까지만 통과하고
04번 차량인 제가 선두에 서버렸습니다.
앞차를 따라가려고 했는데 계속되는 신호등으로 인해
결국 만나지 못하고…
고갯길로 진입했습니다. 편도 1차선에 차선폭도 좁아서
마주오는 차량에 갓길 쪽으로 붙어서 주행했습니다.
08번 차량이 운전을 잘하는 형님인데 이분을
선두로 올리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아 제가 선두에서
계속 달렸습니다.
그러다 무전으로 들린 내용은 01번 차량이 길을
잘못 들어서 우리 차량 뒤에 있다는 겁니다.
한참을 더 달리다가 편의점 주차장에서 나머지 차량을
기다렸다가 합류했습니다.
다시 8대의 차량이 모여 달리다가 중간 기착지인
코스모스 마트에 도착합니다.
다른 조가 오기전에 대열을 맞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양한 색깔이 좋은 날씨와 어우러져 멋집니다.
다른 조 차량이 도착해서 숙소에서 먹을
술과 안주, 주전부리할 것을 사서 숙소로 출발합니다.
경치좋은 곳만 다니니 먼저 와서 사전답사를 한
운영진 분들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목적지에 다와갈 수록 나무가 많아집니다.
숲길을 달려 숙소인 아소 그린피아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조의 차량을 기다려서 40대의 미니가
줄지어 달리는 모습을 촬영한다고 합니다.
촬영전에 미리 열을 맞추고… 출발~
창 밖으로 손도 내밀어 흔들어주고…
유턴을 해서 미니끼리 마주하며 달리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미니런이 아니면 느끼지 못할 감정입니다.
그것도 해외에서…
풍경도 멋지고
객실에서 보는 뷰도 멋집니다.
하늘도 파랗고 평화롭습니다.
그곳에 미니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