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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SHOW

2010.01.04 최악의 새해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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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관측이래 가장 눈이 많이 왔다는 2010년 1월 4일 월요일.

그 아비규환의 출근길에 나도 현장에 있었다.

우리 집의 위치는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송우리 근처의 작은 동네다.

거기서 마포구 공덕5거리에 있는 사무실까지 출근을 한다.

그러나 그날은 정말이지... 악몽이었다.

06시 20분 출발. 출발할 당시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포천을 지나 의정부로 들어서자

눈이 내리기 시작.

그리고 차도 막히기 시작했다.

동부간선도로 진입.

월요일이니까 막히는 수준이었지만 상황판에 보이는 소요시간은 약 150여분.

한 두시간 늦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부간선도로 진입하면서부터 눈이 많아졌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

차들도 속도를 줄여 감속운행을 했다. 차선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앞차만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북부간선도로 집입하기 전.

해가 떴지만 아직도 새벽같은 분위기. 녹는 수준을 넘어 쌓여만 갔다.
사방이 온통 하얀색으로 덮혀갔다.
속도를 줄이라는 말이 참으로 와닿는 순간이다.
와이퍼를 이용해도 눈이 와이퍼에 붙어서 녹지를 않아 열선을 작동하고 안전장치를 모두 작동시키고 주행했다.
나무도 하얀색이고 길도 하얀색, 차도 하얀색...
잠깐 속도를 내다가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초저속 모드로...

눈이 원없이 왔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블리자드?
동부간선도로의 출구지점. 앞으로 내부순환도로와 만나면서 더 복잡해졌다.

차선이 없다보니 무법지대가 되어버렸다는... ㄷㄷㄷ
전광판에 보여주는 막히는 정도. 마포까지 순 빨강이다.

여기서 보여준 소요시간은 약 90분.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강변북로에 올랐다.

오르고 나서 얼마동안은 몇몇 차량만 피하면 이렇게 광활한 백색도로가 펼쳐져 4WD를 이용하여

시속 50Km/H로 주행할 수 있었지만 반포대교를 지나면서 다시 정체...

이 때가 오전 9시를 넘긴 시간이었다.
차위로 눈이 덮여가서 뒤쪽은 전부 하얗게 덮힌 상태로 운전을 했다.

공덕5거리를 나가는 표지판을 보고도 나갈 수 없는 현실에 좌절을 하며 터질듯한 나의 방광은

T.O.P 캔커피 통이 2번 살려주시고... 정말 큰일날 뻔 했다.

그렇게 기어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 거의 7시간에 걸친 출근길이었다.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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