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2023-2024 JCW CHALLENGE 참가 후기

안녕하세요, level.11 입니다.

11월 4일과 5일에 인천 BMW Driving Center에서 2023-2024 JCW CHALLENGE 예선이 있었습니다.

 

딜러사 별로 참가일정이 달라서 저는 코오롱 모터스라서 5일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변수는 있었으니...

It's Rainy. Heavy Rain.

 

첫 참가자이자 뉴비이자 첫 2018년 Winter CHALLENGE에서 얼빵이를 타고 얼빵하게 달려서 최하위를 차지한 후로

 

스스로를 간부슬로우로 부르며 와신상담을 하고 있던 바,

 

비라는 사상 초유의 변수를 맞아서 과락없이 15등을 목표로 1 포인트라도 획득하는 것을 노리고 참가했습니다.

 

 

 

오늘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사전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의 일정과 주의사항 등을 들었고, 비가 오니 안전에 신경써달라는 말과 함께...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실수없이 재밌게 즐기면 됩니다.

 

 

 

 

비가 계속 오고 있어서 쉽지 않은 하루가 될 것 같았습니다.

안에서 보니 데칼도 맘에 들게 붙여졌습니다.

비가 와서인지 전방 카메라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만 저만 그런게 아니고

제가 아는 분들의 미니는 다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결함이 아니고 부족함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A조였습니다.

 

젤 처음 Time Trial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한 조에 무려 19대의 미니가 한꺼번에 서킷에 올라서 연습을 했는데 비오는 서킷은 첨이라

 

그냥 앞차만 따라가면서 적응했습니다.

2교시는 MINI MAZE라는 건데 직각으로 이루어진 코스를 전진과 후진을 이용하여 빠르고 콘을 치지 않으면서

탈출하는 방탈출 게임이었습니다.

 

밖에서 보면 세상 느리고 재미없어 보이는데 차안에 있는 사람은 세상 바쁘고 치열한 종목입니다.

 

겉바속촉이랄까요...(응?)

 

왼손으로 돌리고 오른손으로 돌리고~

 

팔도 비빔면이 생각나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과목은 시작 전에 초로Q 같이 생긴 차를 굴려서 과녁에 잘 정지시키면 감산초를 받고

 

그 외엔 모두 가산초를 받게되는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3교시는 짐카나입니다.

희대의 후진 코스가 있어서 대략 난감인 상황이었습니다.

짐카나를 몇 번 안해봤는데 후진까지 있는거라니... ㄷㄷㄷ

 

거기에 HARD mode로 비까지 추가...

 

거의 1/3은 코스 이탈로 실격처리가 되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물론 저도 실격... 잇힝~

 

역시나 후진하는 과정에서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실격처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모든 연습을 마치고 드디어 본 경기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1게임... Time Trial.

단 1 lap의 기록으로 끝나는 아주 시원시원한 방식입니다.

순서대로 요이땅!!!

 

1:50:84

 

실격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저게 잘한건지 못한건지 1도 모르기 때문에 일단 만족했습니다.

 

다음 게임장으로 이동~

 

 

 

 

 

2게임... MINI MAZE.

 

출발 전에 진행된 미니카 굴리기로 -2부터 +3까지의 감산/가산 초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려 3회의 연습을 했는데 +1초를 획득했습니다.

본 게임은 콘 터치 1회를 포함하고 위의 가산초를 더해서 1:04:41이 나왔습니다.

두 게임 모두 실격없는 기록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다음 게임으로 이동~

 

 

 

3게임... 짐카나

기록은 1:15:81.

걱정했던 후진은 다행히 잘 통과되서 기록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모든 게임이 끝나고 최종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결과가 뚜둥!!!

턱걸이긴 하지만 예선통과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와~ 대박!

 

이게 무슨 일이래요?

 

실격만 하지 말자라는 느낌으로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어안이 벙벙...

 

그리고 비가 와서 제게 좋은 쪽으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맑은 날 했으면 전... SLOW였을 겁니다. ㅎㅎㅎ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듯 해서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년 봄에 있을 본선에서도 실수없이 재밌게 즐기다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