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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 channel

BMW i4 M50을 떠나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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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vel.11입니다.

며칠 전에 1년이 조금 안된 시점에 BMW i4 M50을 판매했습니다.

 

 

 

2023년 3월 1일에 처음 만나서 데리고 왔습니다.

첫 BMW이자, 첫 EV이자, 첫 고성능 차량을 갖게 되었습니다.

BMW M 50주년 기념 emblem도 멋있었습니다. M이 들어가는 차량에만 붙어나왔습니다.

지금은 다시 일반 BMW emblem이 붙어나옵니다. (2023년 한정)

 

 

 

처음으로 장거리로 처가에 다녀왔습니다.

중간에 충전 한 번이면 여유롭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톨비도 반값이고, 충전비용도 첫 1년은 무제한으로 무료로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주행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소음없고 잘 나가고 편안하고 통풍시트를 뺀 나머지 편의장비들도 아쉬울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90일이 채 못된 시점에 사고가 나서 기분이 많이 안좋았었죠.

그나마 다행이도 상대방 과실 100%로 수리받을 수 있었습니다.

 

 

 

2주인가 3주만에 수리가 완료되어 찾아왔을 때 차를 다시 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영롱한 레이저 라이트... 저거 때문에 M50 pro 모델을 구입했던건데

수리비가 정말 ㅎㄷㄷ하게 나왔었습니다. ㄷㄷㄷㄷㄷ

 

 

 

아내와 한우 먹으로 횡성도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100%로 충전하면 왕복이 가능하니 주유 걱정 없이 다녔습니다.

차를 타려고 일부러 나갈 일을 만들어보기도 했는데

억지로 나가보려고 노력했었습니다. ㅎㅎㅎㅎㅎ

 

 

 

평일에는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니 주말에만 타게 되는데

주행거리가 짧으니 EV의 장점을 살릴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차량(F54JCW)도 평일에 운행을 하지 않으니

주말마다 2대의 차량을 번갈아 가며 이용을 하는 것도 괜히 신경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거의 2주에 한 번 정도 운행을 하게 되는 것으로 되지만 MIKO 동호회 활동이 주말에 있으면

i4는 3주, 4주에 한 번 타게 되는 경우가 자주 생겼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정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내가 회사 업무를 법인 차량으로 이용하게 되니 평일에는 차량 2대가 놀게 되고

주말에도 MINI를 운행하는 빈도가 늘다보니 자연스레 i4는 주차장에 서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떠나보내는 날 주행거리는 6096km였습니다.

거의 11개월동안 탄 거리가 저 정도였으니 M3나 M4를 샀어도 유지비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2023년 3월부터 12월까지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충전비 : 468,362원 (1,246.35kWh)

주행거리 : 5,728km

평균연비 : 4.76km/kWh

2024년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충전비 : 26,639원 (59.2kWh)

주행거리 : 223km

평균연비 : 3.77km/kWh

확실히 전기료가 저렴하긴 합니다. ㅎㅎㅎ

다음 차량도 EV로 가고 싶은데 제 맘에 드는 디자인의 차량이 없어서 내연기관으로 가야하나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구매시점은 당장은 어려울 것 같고 빠르면 2-3년 후에나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까지는 하나 남은 F54JCW로 잘 아껴가며 타야겠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줬던 만큼 여운이 많이 남네요...

좋은 주인 만나서 잘 달려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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