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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Y channel

2022 Remind Honeymoon - New York City 여행기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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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vel.11입니다.

한국은 개천절 연휴겠군요... 연휴를 맞아 좋은 곳도 가보고 밀린 일도 하시길 바랍니다.

그냥 쉬셔도 좋구요...

미국 동부는 아직 10월 2일입니다. 이 글을 다 쓸 때쯤에는 3일이 되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오늘도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었죠...

거기다 와이프의 감기 기운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오늘 밤에는 뮤지컬 Wicked를 보는 것으로 예매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상태가 조금 나아지길 바라며 오전에는 숙소에서 쉬면서 보냈습니다.그렇게 점심시간이 지나도 차도가 없자 와이프는 숙소에서 쉬기로 하고저와 딸내미만 나왔습니다.

매일 보는 그 역입니다. Grove Street station.

주말이라 열차도 뜸한데 간혹가다 흑인들이 말을 걸 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그랬는데 이번에는 초콜렛을 보여주면서 먹으라고 하는겁니다.

일단 됐다고 하는데 계속 골라보라는 말만...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반대쪽 열차를 타러가버렸습니다. 휴~

좀 더 있다가 World Trade Center 방면 PATH를 탔습니다.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1일차에 왔다가 그냥 지나간 9/11 Memorial Museum에 가기로 했습니다.

바람도 세게 불고 비도 약간 내리는 지라 실내로 가고 싶었고

City Pass가 있으면 무료인 것도 좋았습니다.

두명이지만 티켓은 3장입니다.

한 명이 없으니 그냥 하나 날린 셈입니다. 어쩔 수 없죠... 빨리 낫기만 바랄 뿐...

입구에 들어가면 X-ray 투시기로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바지에 벨트까지 풀어서 검사를 받았습니다.그리고 들어가면 2001년 9월 11일에 무너진 옛 World Trade Center가 사진으로 있었습니다.

무너진 World Trade Center의 철골 구조물입니다.

벌써 20년도 넘었네요...

며칠 전에 사진 촬영한 장소에 저희도 가서 찍었었는데

다른 건 다 똑같았지만 다른 건물 두개가 보입니다.

지금은 없고 다른 World Trade Center가 있죠.

스피커를 통해서 그당시의 대화나 무전 내용이 들리는데

긴박했던 그 당시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먼 아시아의 저도 그런데 당사자들인 미국인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지하로 내려가게 되어 있는데 아마 예전 World Trade Center 자리를 박물관으로 만든 것 같았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관람을 하게 됩니다.

예전 WTC의 바닥 기초를 보여주는 것 같고 그당시 잔해에서 각종 메시지를 담아놓은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New York의 상징이었던 쌍둥이 빌딩... 지금은 없으니 더욱 그립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제는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테러 당시의 사진입니다.

연기와 함께 쌍둥이 빌딩은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 때 실종자들을 찾는 포스터들을 화면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들 평범하게 하루를 살고 있었던 일반 사람들인데 말이죠...

다시 한 층 더 내려갑니다.

다른 곳 대부분은 회색인데 유일하게 파란 타일에 문구가 쓰여있는 벽이 있습니다.

내려가는 계단 옆에 있는 것은 아마 WTC에서 나온 계단인 것 같습니다.

그대로 보존,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위에서 봤던 파란 벽에 적혀있는 문구입니다.

NO DAY SHALL ERASE YOU FROM THE MEMORY OF TIME - Virgil

"시간이 지나도 당신의 기억을 지우지 못할 것이다." 라는 문구가 이곳의 의미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WTC 꼭대기에 있는 안테나 잔해 중 일부를 전시해 놓았습니다.

어느 부분인지 사진으로 잘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WTC에 설치되었던 엘리베이터의 구동 모터입니다.

앞의 화면에서는 엘리베이터 내부 CCTV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 출동했던 소방차입니다.

아마 건물이 무너지기 전에 도착해서 구조활동을 하다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같이 손상을 입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WTC 내부로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들어갔던 소방관들도 많이 희생됐다고 들었습니다.

WTC 빌딩은 많은 유리로 되어 있었는데 그중 유일하게 깨지지 않고 남아있던 유리입니다.

옆에 사진에는 이 유리가 어디서 발견되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 깨지고 이것만 멀쩡했다고 하네요...

Osama Bin Laden을 잡으러 출동했던 UDT/SEAL 대원의 군복입니다.

옆에는 작전 당시 지휘부의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겁니다.

당시 대통령인 Barack Obama가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보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 내용을 영화로 제작한 것이 "Zero Dark Thirty"입니다.

WTC 북쪽 건물의 바닥 구조물과 구조 및 발굴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한참을 말없이 천천히 걸으며 둘러봤습니다.그리고 테러당시의 뉴스 화면과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 등이 담긴 공간은 촬영이 불가하였습니다.그렇게 둘러보는데만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생각보다 내용이 많아서 보는데 시간이 꽤 걸리니 일정을 세울 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다시 한번 Ground Zero에 가봤습니다.

전에 봤던 쪽 말고 다른 쪽입니다.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물소리가 더욱 슬프게 들리는 듯 합니다.

날이 추워서 오래 보지 못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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