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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Y channel

2022 Remind Honeymoon - New York City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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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vel.11입니다.

그동안 준비했던 New York 여행을 갑니다.

1년 전에 마일리지로 티켓을 질렀을 때는 거의 감흥도 없다가 출발 전날에서야 부랴부랴 짐을 싸고

잠도 대충 자고 출발했습니다.

11년 전...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New York을, 10주년을 기념하여 다녀오자 했었는데

COVID-19로 인하여 취소를 하고 바로 다음 해에 가는 것으로 재 예약을 해서 오늘에 왔습니다.

미국 입국시에 필요한 서류도 ESTA와 COVID-19 백신 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입국이 가능해서

취소를 하지 않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입국시에 필요했던 PCR검사도 입국 후 24시간 이내에 받으면 되는 것으로

간소화 되서 더욱 편해졌습니다.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새벽 4시반... 출발 전에 일반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모두 버리고 다시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약 2주 동안 잠들어 있을 얼빵이(Volcanic Orange MINI)를 위해 시동을 잠시 걸어주고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새벽시간이라 가는 길은 막히지 않았고, 장기주차장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만 주차타워는 그닥 자리가 없어서 저희는 야외에 주차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 정류장을 찾는데 허둥지둥...

버스정류장 비슷하게 생긴게 근처에 있어서 거기서 조금 기다리다 뭔가 이상해서 표지판을 찾고

3-4분 헤맨 끝에 버스정류장을 찾았는데

셔틀버스 간격이 18분이라는 사실...

그러니 버스가 만차...

캐리어들과 사람들로 인해 타고 내리는데 힘들었습니다.

놓치면 18분을 기다려야 하니 이 악물고 버스안에서 버티고

제 1터미널에 내렸습니다.

미국 전용 카운터가 있었군요... ㅎㅎㅎ

다른 곳엔 사람들이 많았는데 여기는 한산해서 Self Check-in을 하고 바로 들어가서 Boarding Pass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한창 때 보다는 한산했습니다.

얼른 COVID-19가 끝나서 모두가 부담없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기를...

그나저나 환율폭등으로 인해 면세점은 인기가 그닥 없었고

잠시 둘러본 뒤에 출발 Gate로 가서 자리잡고 쉬었습니다.

국제선 출발 시간표를 보는게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리고 저 판이 가득 차 있는 것도...

그만큼 비행 편수도 많이 늘어났다는 뜻이겠죠?

출발 Gate로 가기전 중간에 있는 Dunkin' Donut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 먹으면서

대기중인 싱가포르 항공 비행기를 봤습니다.

저희가 타고 갈 비행기입니다.

OZ222... 생각보다 크지 않은 모습에 살짝 실망하면서 2시간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탑승했습니다.

탑승할 때 줄이... ㄷㄷㄷ

비행기도 거의 만석에 가까웠습니다.

빈자리가 10개 이내였을 거 같은 분위기로 비행기가 꽉 차 있었습니다.

드디어 3년만에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줄줄이 들어가는 사람들...

이제 들어가면 13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서 사육(?)을 당해야 합니다.

직항 노선 중에 가장 긴 노선이 아닐까 합니다.

ICN-JFK...

창가자리는 3개의 좌석이라 저희 가족 3명이 앉아서 좋았습니다.

안그러면 화장실 때문에 자주 비켜줘야 하는 일이 생기는데 부담이 없으니까요...

그렇게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첫 식사가 나왔습니다.

선택한 것은 소불고기 쌈밥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쌈밥을 먹을 줄이야...

생각보다 맛도 괜찮아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한참 있다가 나온 간식...

맛있다고 딸내미는 하나 더 달라고 해서 두개를 먹었습니다.

원래는 인원수에 맞게 준비되었다고 해서 포기했는데 나중에 남았다면서 갖다주셨어요.

승무원님 고맙습니다.

한참 후에 밖이 궁금한 딸내미가 창문 덮개를 열었는데 날이 밝아오는 모습이 보여서

얼른 사진만 찍고 다시 닫았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두번째 식사입니다.

저랑 딸내미는 돼지고기 백반?을 주문했고 와이프는 생선튀김 백반을 골랐는데

돼지고기 백반은 돼지냄새가 좀 심하게 났습니다.

오히려 생선비린내가 안난듯한...

나머지 구성은 동일했습니다.

이게 돼지고기 백반입니다.

내용상의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한참을 자다깨다 영상보다 화장실 다녀오고를 반복하니 New York에 다와갑니다.

13시간의 비행은 11년 전에는 그닥 힘들었던 기억이 없는데

이번에는 조금 힘이 드네요.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이려나요? 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이 되었으니... ㅜㅜ

착륙할 때 즈음에 창밖에 보이는 New York 어딘가입니다.

산도 없고 평지에 펼쳐진 모습이 미국의 모습인가 싶습니다.

여기는 Long Island인가 싶습니다.

정확히는 잘 몰라요...

착륙전에 고도를 낮추면서 난기류에 비행기가 엄청나게 흔들렸는데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만 기분이 신나거나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살짝 무서운 기분이 들었는데 처음 비행기를 탔는데 이랬으면 비행기 공포증이 생길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스릴있는 착륙을 해서 수속을 하러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되었습니다.

가족이라서 수속이 까다롭지는 않았고 체류기간과 숙소에 대해서만 물어보고 통과했습니다.

New York에서의 시련1...

두개의 캐리어 중 하나는 일찍 나오고 나머지 하나가 안나오는 겁니다.

비슷한 가방이 나오길래 봤더니 다른 사람꺼...

그렇게 10분여를 기다려서 겨우 받을 수 있었습니다.

터미널 1로 내려서 나왔는데 Air Train을 타려고 보니 공사장이 보이면서 타는 곳이 없었습니다.

잠시 머리가 하얘지면서 rebooting이 되고나서 알아보니 공사중이라서 T1과 T2에서는

Air Train 탑승이 불가하여 셔틀버스가 T1, T2, T8을 경유하고 있어 이 버스를 타고

T8로 가야했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많다... 라는거.

인천공항 셔틀버스와 마찬가지로 캐리어와 사람이 뒤죽박죽이 되면서 T2에 도착하니

내렸다가 사람들 내리고 다시 타야했습니다.

T8에 도착했습니다.

Air Train 표지가 보입니다.

캐리어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 Air Train 역까지 이동했습니다.

저희는 Jamaica Station으로 가야합니다.

지금 도착한 것은 Howard Beach Station으로 가는 열차라 보내고 다음 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Jamaica Station에서 내려서 요금을 내야합니다.

Air Train 요금 USD 8에 Subway요금 USD 2.75... 거기에 카드발급수수료 USD 1까지...

벌써부터 환율계산이 부지런히 들어갑니다.

Jamaica Station에서 Subway E로 갈아타기 위해서 이동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이동거리가 짧지 않더군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타고 걷고를 반복했습니다.

New York에서의 시련 2...

문제의 Jamaica Station의 Subway E를 타는 개찰구...

폭이 좁아서 약간 두꺼운 캐리어는 꾸역꾸역 밀면서 티켓을 긁고 바를 밀면서 통과해야 하는데

캐리어랑 사람 몸이 동시에 바 안에 들어갈 수 없는 공간입니다.

저는 캐리어를 들까 하다가 무게 때문에 포기하고 캐리어를 먼저 밀어버리고 통과를 했습니다.

딸내미와 와이프는 카드를 긁는 것에서부터 헤매고 있어서 역 직원이 긁어줬는데

딸내미는 통과 했는데 와이프는 이미 긁혀버린 후라서 다시 금액을 지불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티켓 부스에 사람이 많아서 줄 서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다른 여행객들도 갖가지 쇼(?)를 보여주면서 통과하는 모습에 안도를 했습니다.

우리만 이러는게 아니구나... ㅎㅎㅎ

Subway E를 타고 34th Street - Penn Station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New Jersey를 가는 PATH를 탈 생각입니다.

맞은 편에 지하철이 도착해서 한 장 찍어줬습니다.

여긴 New York이니까... ㅎㅎㅎ

New York에서의 시련 3...

PATH로 갈아타려고 역을 나와야 되는데 출구를 못 찾아서 헤매다가 겨우 나와서는 반대방향으로 걷다가

Empire State Building을 보고 다시 제대로 찾으면서 체력을 소모했습니다.

다들 긴 비행에 지쳐서 슬슬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날카로워진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숙소에 가야 합니다.

날씨는 참 좋았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도블럭은 캐리어를 끌기에는 적당하지 않았습니다.

고층 빌딩 숲을 보니 여기가 New York이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PATH 역을 찾아들어가서 티켓을 사고 Journal Square로 가는 열차를 타고

Grove Street station에서 내리니까 바로 숙소 앞이었습니다.

그러나...

New York에서의 시련 4...

저희가 숙소에 14시쯤 도착했는데 Check-in 시간이 16시라면서 기다려 달랍니다.

2시간을 보내야한다는 것인데 다들 체력이 0이라서 어디 가기도 뭣하고

캐리어만 맡기고 젤 가까운 별다방으로 갔습니다.

카페인을 때려넣으면서 쉬려고요...

그곳에서 딸내미는 태어나 처음으로 미국인과 대화를 해서 본인이 먹고 싶은 Choco Cake Pop을 주문했습니다.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고...

카페인과 초코의 힘으로 근처를 살짝 훑어보기로 했습니다.

약간 테마파크의 느낌이 나는 New Jersey의 Jersey City입니다.

날씨가 좋은데 저희들의 상태가 안좋으니 눈에 잘 들어오지 않네요...

곳곳에서 휘날리는 성조기를 보니 여기가 미국이구나 싶습니다.

귀신의 집 같은 느낌의 술파는 Drug Store...

가을 하늘은 New Jersey도 높고 푸릅니다.

돌아오는 길에 숙소옆 마트를 들려서 간단히 먹을 것과 필요한 것들을 사고

숙소로 돌아가 Check-in을 하고 한숨 때리고 쉬었습니다.

오늘은 더이상의 일정소화는 힘들 것으로 보여 이만 마치겠습니다.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는지 숙소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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