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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Y channel

2022 Remind Honeymoon - New York City 여행기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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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vel.11입니다.

14일차 NYC여행기는 지난 Boston 여행에 이어 NYC 근교로 나가는 일정입니다.

거리와 시간은 Boston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Washington D.C입니다.

미국의 수도죠... 백악관 하나 보기위한 일정에 나섰습니다.

Boston 갈 때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이 날도 일찍 일어나서 Washington D.C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Penn Station에 내려서 출구를 잘못 나와 바깥으로 나간 후 약간의 헤매는 시간이 있었지만

다행히 열차 시간에는 큰 지장이 없어서 커피 한잔을 들고 기차에 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Accela가 아닌 일반 열차를 탔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시간에는 Accela가 없었기 때문에...

출발을 하고...

Boston은 북쪽으로 향했다면 이번엔 반대방향인 남쪽으로 갑니다.

그래서 풍경이 그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NYC를 떠나고 있습니다. 저멀리 Chrysler building이 보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햇빛이 눈부셨습니다. Boston으로 갈 때는 흐렸는데 날씨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중간에 정차한 역입니다. Wilmington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네요...

이제 기억이 희미해져버렸습니다... ㅜㅜ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Baltimore였습니다.

이름은 많이 들어본 곳인데 정작 이 도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MLB 팀이 하나 있죠... 그것만 알고 있습니다. ㅎㅎㅎ

약 3시간 반정도의 기차를 타고 드디어 종착역인 Washington D.C에 도착했습니다.

Washington D.C의 Union Station입니다.

두번째 장거리 기차여행인데 미국기차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선로가 별로인지 유난히 심하게 흔들리고 편하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 기차탔을 때는 꽤나 쾌적했던 기억이 있는데 미국의 기차는 추천해드리기 어렵습니다.

Union Station의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상점도 그렇게 다양하지 않았고 볼 것도 없어서 볼일만 보고 이동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기위해 표지판을 찾아서 이동했습니다.

NYC에서는 subway였는데 여기는 Metro로 부르는가 봅니다.

같은 나라의 다른 도시인데 뭔가 나라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기만 같이 쓰는... 통일감 하나 없는...

그래도 NYC의 지하철 보다는 깨끗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지하인데도 조명이 밝아서 더 좋았습니다.

제일 먼저 백악관을 보려고 살펴보는데 지하철 노선도가 아닌 버스 노선도였습니다.

깨끗한 역에 반비례하는 티켓 판매기...

뭔가 직관적이지 않아서 한참을 해멘 끝에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자에게는 필요없는 SmarTrip이라는 카드를 무조건 구입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최소 구입비용이 USD 10이었습니다.

그 중 USD 2가 카드비용이고 나머지 USD 8이 승차요금이 되겠습니다.

USD 8을 하루만에 다 쓰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카드 3개를 받아서 지하철 타는 곳으로 내려갔습니다.

역 내부도 깔끔하고 밝고 NYC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방공호같은 구조로 모든 역이 똑같이 생겼습니다.

심플해서 좋긴한데 역마다의 매력은 없습니다.

어딜가나 똑같은 무늬에 차이라고는 역명표지만 바뀐다는 점이죠...

평일 낮 시간이라 그런지 열차도 뜸하게 다니는지 꽤나 기다렸습니다.

여기의 지하철도 제 3궤조 집전방식입니다.

그거는 어디가나 똑같네요...

각 방향별로 어느 역이 남았는지 보여주는 표지판은 우리나라와 비슷했습니다.

저희가 갈 목적지는 Farragut North station입니다.

거의 10여분을 기다린 것 같았습니다.

더이상 할 것이 없어질 때쯤에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열차 내부도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노숙자 같은 사람도 없었습니다.

사람도 없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Farragut North station에 도착했습니다.

역명판만 없으면 여기가 Union station인지 Farragut North station인지 구분도 안갑니다.

출구방향은 모른 채 그냥 Exit만 보고 걸어갔습니다.

가는 중에 저희가 타고온 열차는 출발해서 가버렸습니다.

출구로 나가는 중에 뒤로 돌아서 찍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야 할 역입니다.

역사내에서 흡연안되고, 음식물 섭취 안되고, 반려동물 안되는 등의 안되는 항목이 꽤나 많았습니다.

드디어 Washington D.C의 모습입니다.

계획도시답게 모든 길은 거의 직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지어진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행정도시이다 보니 뭐가 잘 안보였습니다.

마트라던지, 카페라던지... 간판이 잘 안보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현대적이라서 구경하는 재미는 없었습니다.

이런 곳을 왜 왔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인도와 차도가 넓어서 이동하기는 좋았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약간 유령도시 느낌도 났습니다. ㄷㄷㄷ

점심 때라서 배도 고픈데 식당 간판이 안보이니 그냥 걷기만 했습니다.

해가 있으니 땀도 나고 지치더라고요...

뭔가 전통적인 면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근데도 식당은 나오질 않고...

걷고, 또 걷고...

하다못해 편의점이라도 나오면 빵이나 과일이라도 사먹을텐데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슬슬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Boston 때와는 다른 위기가 찾아온 것이죠.

그렇게 걷다보니 공원이 나왔습니다.

이 때는 몰랐는데 이곳이 Lafayette Squre였습니다. 백악관 바로 옆에 있는 공원이에요.

중간 중간 조각상도 있었습니다.

그늘 아래 벤치에서 쉬기도 하고요...

공원을 조금 걸으니 어디서 많이 본 건물이 보였습니다.

백악관입니다.

조금 더 다가가니 앞에 큰 광장이 있고 그 너머에서 담벼락 너머로 백악관이 보였습니다.

보통 이런 곳에서 집회나 시위가 많아서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조용해서 놀랐습니다.

물론 확성기로 떠드는 사람 있었고, 텐트치고 농성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만

많지 않아서 의외였습니다.

담벼락 사이로 찍어봤습니다.

뉴스에서 Washington 특파원들이 배경으로 하고 뉴스를 전달하는 그곳인 것 같았습니다.

물론 미국 대통령이 있는 건물은 더 안쪽에 있습니다.

조용히 중국에 대해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반대편에는 텐트를 치고 농성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특히 텐트를 치고 농성하는 사람들 옆에는 한글로 적어놓은 시위문구도 있었습니다.

서울의 여의도 광장같은 느낌입니다만 깨끗하고 조용하고...

경찰이나 군인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을 한참 찍고 다시 Lafayette Square로 돌아왔습니다.

저만 가서 사진을 찍고 와이프와 딸내미는 공원에서 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동하는 중에 나온 동상입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General Marquis de Lafayette Statue라고 합니다.

다시 식당을 찾아 떠나는 길에 저멀리 보이는 Washington Monument입니다.

백악관을 따라 걸으면서 길 건너편에는 US Treasury Department 건물도 찍었습니다.

온통 회색 건물이 가득한 곳에서 빨간 건물이 유난히 튀어서 찍었습니다.

시원하게 직선으로 뻗은 길을 건너면서 사진 한 장 날렸습니다.

이 넓은 길에 차도 별로 없고... 부러웠습니다.

Inspector General Office라는 곳도 보이고요...

관공서 건물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보이면 무조건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그게 무슨 건물인지는 나중에 찾아봤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Old Ebbitt Grill이라는 식당인데 입구부터 고급진 느낌이 들어서 약간 긴장했습니다.

이때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가고 싶었는데 다행이도 이곳에 들어와서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는 이야기가...그렇게 메뉴를 보고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딸내미가 주문한... 제가 골라준 감자튀김에 버거, 베이컨이 있는 음식과... 이름은 까먹었습니다.

저는 새우와 토마토를 곁들인 파스타를 주문했구요...

와이프는 임연수 튀김... 물론 요리이름은 아닙니다만 생선은 임연수 같았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허기를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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