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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Y channel

2022 Remind Honeymoon - New York City 여행기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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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vel.11입니다.

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적어봅니다.

밥을 먹고 백악관 울타리를 따라서 걸었습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되서 땀도 나고 시간이 지났습니다.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곳은 이렇게 경비가 삼엄했습니다.

예전에 독일 Berlin에 갔을 때 Check Point Charlie가 생각났습니다.

괜히 다가갔다가는 총맞을 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이곳의 길은 정말 넓고 반듯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 차도 별로 없어서 유령도시 같기도 했습니다.

고층 빌딩은 없어서 하늘이 잘 보였습니다.

땅이 넓은 것을 최대한 활용한 것 같은데 그 덕분에 걸어다니기는 힘들었습니다.

백악관 건너편에 길게 US Department of Commerce 건물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제 백악관을 다 지나왔습니다.

이쪽으로 가면 백악관 정문이 있습니다.

걸어온 곳을 돌아보면서 찍었습니다.

꽤나 먼 거리를 걸어온거라 중간 중간 쉬어야 했습니다.

아무래도 와이프의 몸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주변이 온통 회색 건물들인데 유난히 튀는 모양과 색으로 지어진 건물이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and Culture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며칠 묵는다면 가보겠는데 당일치기라서 시간이 없을 듯하여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에 보이는 Washington Monument...

영화에 너무 많이 나와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온 이유중 약 20%의 이유가 이것을 보러 온 것일 정도로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늘을 피할 곳이 없다는 거...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걸어오는데 땀을 좀 흘리고 햇빛을 받으니 더운 감이 있어서 그늘에서 쉬고 싶었는데

나무가 없어서 그늘 자체가 없는 그런 장소였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공원이 꽤나 넓다는거...

여기까지 오는데도 꽤 걸었는데 다시 돌아가려면 온 만큼 또 걸어가야 하는 점이 부담되는 곳입니다.

그래도 그동안 안보였던 사람들이 이곳에 오니 많이 있어서 약간 활기가 있어보인달까...

NYC처럼 고층 건물이 없으니 시야가 확 트인게 답답하지 않고 시원시원한 뷰를 자랑했습니다.

그늘만 있으면 잔디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며 쉬고 싶을 정도로...

저희가 온 방향입니다.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고, running을 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거의 유일한 그늘은 Washington Monument가 만들어주는 일자 그늘입니다.

하지만 이 그늘은 조금씩 이동하기 때문에 오래 앉아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다음으로 이동할 곳을 보는데 그냥 보기만해도 너무 멀어보여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기까지 갔다가 다시 오는데 힘이 많이 들 것 같아서...

10분 정도 고민하다가 안가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 가보기로 하고 이동했습니다.

가까이서 올려다 본 모습은 "우뚝" 솟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내부도 올라갈 수 있는데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한 소수의 사람들만 가능했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것은 국회의사당입니다.

저기도 가볼 예정입니다.

Washington Monument 주위를 둘러싼 성조기의 모습이 뭔가 경호원의 느낌이 들어서

국가가 지켜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멀어질 수록 사진찍기는 쉬워집니다. ㅎㅎㅎ

이곳은 2차 세계대전 참전 기념비가 있는 곳입니다.

각 기둥은 참전했던 주를 표시하고 있으며, 그 중간에는 대서양 전선과, 태평양 전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이 공식적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을 했는데

태평양 방면에서 일본제국과, 대서양 방면에서 나치독일과 싸웠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운데는 분수가 있어서 시원하면서도 경건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수 너머로 보이는 건물은 Lincoln Memorial 입니다.

다시 뒤를 돌아보면 Washington Monument가 보입니다.

일직선으로 잘 만들어놨습니다.

France의 수도인 Paris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개선문, 에펠탑 등이 일직선으로 되어 있는 것처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기둥에 보면 각 주의 이름이 써있습니다.

태평양이라고 적혀있습니다.

Lincoln Memorial로 가는 길입니다.

다행히 나무들로 그늘이 되어 있어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자전거도 대여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태평양 쪽에서 본 대서양 방면 모습입니다.

대서양 방면과 Washington Monument, 그리고 성조기...

미국인들에게는 의미가 깊은 곳이겠죠?

대서양 방면은 돌아오는 길에 보기로 하고 Lincoln Memorial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은 편한데 거리가 길어서 쉽지 않았습니다.

딸내미가 중간중간 쉬자고 할 때마다 조금씩 쉬면서 이동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장소이다 보니 카메라로 계속 찍어대면서 이동했습니다.

오리가 있어서 머리를 물속에 넣고 먹이를 찾는지 바둥대는 모습을 한참 지켜봤습니다.

다 와가니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하철 역이 이 근처에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계단이 있어 또 올라가야 합니다.

역시 그늘은 없는 곳입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영화 '혹성탈출'에 보면 이곳이 마지막 장면으로 나오는데 꽤나 충격적이었죠.

이 분의 얼굴이 원숭이 얼굴로 바뀌어 있었기 때문에...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 중 한 명인 Abraham Lincoln의 동상이 이곳에 있습니다.

동상으로도 위엄 넘치게 앉아계셨습니다.

그 분이 보시는 모습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Washington Monument에서부터 걸어온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딸내미도 잘 걸어주었습니다. 기특했어요.

내부 양쪽 벽에는 연설문의 일부를 적어놓았다고 합니다.

영어 까막눈이라서 바로 패스했습니다.

이곳 앞에 앉아서 땀을 식혔습니다.

그리고 계속 사진만 찍었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가 있는데 그것을 못 보고 왔습니다.

지금도 제일 아쉬운 점입니다.

그땐 그 생각을 왜 못했는지...

20여분을 쉬면서 이 모습을 꽤나 많이 찍었습니다.

PC 배경화면으로 써도 좋을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제 돌아가기로 하고 호수 반대편으로 걸어갔습니다.

한참을 걸어 다시 Washington Monument가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아까 봤던 흑인역사 박물관도 다시 보구요...

아쉬운 마음에 계속 돌아보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언제 다시 와볼지 기약할 수 없다는게...

좌측의 하얀 건물은 바로 공중화장실입니다.

다행히 무료라서 얼른 볼일을 보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쉬면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바로 보이는 건물은 US Department of Agriculture 건물입니다.

커피를 마시러 별다방으로 이동하는 중에 다시 돌아보며 한장 찍었습니다.

이곳도 역시 길가에 주차된 차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별다방을 찾아가는 길은 관광지와는 거리가 멀어서 딱히 유명한 건물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거리 풍경위주로 찍었습니다.

평일의 업무시간 중이라서 그런지 차들도 없고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이것도 연방정부 건물 같아보였습니다.

길도 넓고 좋아서 걷기도 좋았습니다.

대신 거리는 좀 됩니다...

구름 하나 없는 하늘도 좋았습니다.

Boston에서도 이랬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렇게 한참을 걸어서 별다방에 들어가서 커피도 마시고 Washington city mug도 구입했습니다.

다시 왔던 길을 돌아왔습니다.

중간에 있는 Smithsonian station에서 지하철을 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항공우주박물관에 가려고 했으나, 휴장이어서 포기했거든요...

근처에 Spy Museum도 있나봅니다.

은근 관심이 생겼지만 시간관계상 패스했습니다.

역시나 똑같이 생긴 역이었습니다.

역명판만이 이곳이 Smithsonian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러 갑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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